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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개봉 : 2024년 2월 22일
장르 : 미스터리, 공포, 오컬트
감독 : 장제현
쿠키 없음
2월에 개봉한 영화 파묘에 대해 정보 및 결말 해석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컬트 영화란 초자연적인 사건이나 악령, 악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일종의 심령 영화로 공포영화, SF영화의
한 부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컬트 영화의 대표작으로는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 리처드 도너
감독의 오멘 등 이 있습니다. 오컬트 영화의 불모지였던 한국 영화계에 만족스러운 연출을 통해 좋은 작품을
내놓았던 장제현 감독의 신작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파묘" 열풍은 계속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이름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파묘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독립운동가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최민식 (상덕) ->19세기 독립운동가 김상덕
김고은 (화림) -> 20세기 조선의용군 이화림
유해진 (영근) -> 19세기 독립운동가 김영근
이도현 (봉길) -> 20세기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그 외에 등장인물들도 독립운동과 관련된 인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여자 얼굴뱀
영화 장면 중 여자머리를 하고 있는 뱀 모양이 너무 소름 끼쳤는데 알고 보니 여자머리를 한 뱀은 누레온나라고 하는
일본 요괴라고 합니다. 에도 시대 때 강과 바다에서 주로 출몰한 요괴 인데 사람을 잡아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진만 봐도 소름 끼칩니다.
기순애 스님의 정체
의뢰인의 할아버지 묫자리를 정해준 일본 스님 (음양사)
기순애 스님의 이름은 키쓰네 일본말로 여우라는 뜻입니다.
여우와 무덤은 상극으로 여우가 무덤을 헤치는 경우가 많아 동양권에서는 불길한 동물로 표현됩니다.
파묘 대사에서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대사에서 여우는 일본의 기순애를, 범은 한반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장군 귀신 (정령)
영화에서 나오는 일본 장군 정령은 세키가히라 전투에서 죽은 장군 다이묘로 묘사됩니다.
세키가하라 전투는 일본 전쟁사에서도 손꼽히는 전투 중 하나로, 지금까지 영화로도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이묘 장군은 전투에서 적군을 1만 명 이상 베어버릴 정도로 힘과 전투력이 상당했다고 묘사되어
있으며, 그런 장군이 죽자 음양사가 곧바로 잘린 목을 꿰매어 동시에 주술을 외워 정령으로 만든 것입니다.
보국사 & 스님의 정체
하룻밤 묵던날 차려준 국수, 정체불명의 술
이 장면에서 스님이 악귀와 한패라는 의심스러운 장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국수는 길일에 먹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초상날, 장례날, 화장날 등 전후로 피해야 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술도 정체불명의 담금주였고 주인공 일행들은 술을 마시고 인상을 찌푸립니다.
하지만 이 같은 확신이 무색하게도 보국사 스님은 날이 트기도 전에 악귀의 희생양이 됩니다.
영화에서는 보국사와 스님이 선인지 악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그래서 보국사에 대해 알아보았더니 보국사의 뜻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절입니다.
그리고 보국사 주지스님의 법명 '원봉'으로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님의 이름을 따온 듯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도굴꾼의 정체도 쇠말뚝을 뽑고 다니는 철혈단이라고 예상됩니다.
은어의 의미
영화에서 일본 장군이 '은어'를 준비하라고 합니다.
장군이 있었던 시대 당시 은어는 일본에서 귀한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영화 후기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의도 있는 연출력이 기가 막힙니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스토리여서 공포영화 좋아하신다면 영화관에서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